삽시도의 술뚱 여객터미널과 밤섬 매표소를 제안하며 섬의 부족한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로서 자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대상지였던 두 대지는 삽시도의 북단과 남단에 위치하며 환경적, 지리적 차이를 지닌다. 술뚱 여객터미널은 섬으로 들어오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메인 선착장으로서 웰컴센터와 관광안내의 역할이 요구되었고 밤섬 매표소는 관광객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섬의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기에 대합실과 매표소로 사용되지 않는 시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삶의 장소로 자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여객터미널, 밤섬 매표소 두 시설 모두 섬마을 집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규모로 분절하고 수평적으로 펼쳐 구성하였다. 바다를 향해 열린 공간은 풍경을 담는 동시에 머무를 수 있는 장소로 자리한다.